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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소식] 추락 '용유 노을빛타운' 다시 날갯짓

등록일 : 2019-09-04조회수 : 1874

도시공사, 34만㎡에 문화예술 관광단지 세우기로
10월 지방공기업평가원에 사업 타당성 검토 의뢰


'단군 이래 최대 개발사업'으로 불렸던 '에잇시티'의 좌초, 잇따른 민간 사업자 유치 실패로 악재가 거듭됐던 '용유 노을빛타운' 사업을 떠안은 인천도시공사가 문화예술 관광단지 구상을 구체화하고 있다. 개발 면적은 3분의 1 규모로 줄었지만 총 사업비는 6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인천도시공사는 이르면 10월 지방공기업평가원에 '용유 노을빛타운'의 신규 투자사업 타당성 검토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도시공사는 지난해 8월부터 외부 전문가와 노을빛타운 사업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노을빛타운 개발 구상은 해변을 따라 문화예술 특화거리를 조성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알려졌다.

고병욱 도시재생본부장은 이날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업무보고에서 "10여년 동안 민간 사업으로 풀지 못해 방치된 땅이다. 관광객을 끌어모으는 문화예술 시설이 성공 요소가 될 것으로 본다"며 "문화예술 시설을 도시공사가 선투자하고, 상업용지는 단계별로 분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을빛타운 예정지는 을왕리해수욕장 인근 중구 을왕동·남북동·덕교동 일대다. 사업비가 317조원에 달해 단군 이래 최대 개발로 불리다가 무산된 에잇시티 관광단지 조성 지구에 포함됐던 지역이다. 노을빛타운은 당초 105만1000㎡ 면적으로 개발 계획이 세워졌지만, 민간 투자가 무산되면서 도시공사가 보유한 토지 34만㎡로 사업 규모가 축소됐다. 2017년 9월 민간 사업자가 이행보증금을 내지 않아 사업 협약이 해지됐고, 지난해 8월에는 경제자유구역에서도 풀렸다.

개발 부지는 대폭 줄었지만 노을빛타운 총 사업비는 5500억~6000억원으로 예상된다. 도시공사는 사업비 전액을 자체 재원으로 부담하기로 했다. 사업 기간은 2027년까지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사업비에는 공사가 소유한 토지 감정평가액도 포함돼 있어서 재정 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10월 사업 설명회를 열어 주민 의견도 수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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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
출처 : http://www.incheon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978902